3월말 눈이 온다
이럴 때 눈은 서설이라 했는데
막내아들 태어나던 3월중순
함박같은 서설이 내렸다
큰인물 되라 한별이라 했다
모 씨가 구속당하기 직전
국민들 우롱당한 치떨림 감추지 못해
눈 맞으며 달래보기도 했지만
간사한 그놈 차라리 지옥불에나 떨어져라
한 때 세상을 쥐락펴락 하더니
이젠 둘러봐도 사람 하나 없네
나라를 거덜낸 상도둑놈이렷다
서설 내릴 때 태어난
막내아들, 어떤 인물 될까?
존경받는 소방관 되어 살고 싶다고?
그래 장하다. 우리 막내아들,
그놈 집에 불 나도 달려가지 마라
그놈은 숨 못쉴 때까지 옥살이 해도
죄갚음 못하는 놈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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