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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정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 자격연수

진로활동

by 우람별(논강) 2016. 1.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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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부터 1월 22일까지 예정된 자격연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1정 연수 대상 교사 2기 80여 명 중에 30여 명 정도가 연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연수가 간혹 귀찮기는 해도 안 받는 것보다는 좋겠다는 생각에서 신청한 분들이 아닐까 싶다.

후배 매산 황영진 시인은 작년에 1정 연수를 받았는데 너무 좋았고, 힐링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함께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좋고, 강사님들도 준비를 많이 해 오셔서 들을 게 많아서 좋긴 하다.

평소에는 가르치는 입장에 있으나 연수받을 때 만큼은 학생의 입장과 같아지니 그것도 괜찮다.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보게 된다.

우리 연수생들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담임 연구사님은 조*원 연구사다.

차분한 성격에 따스한 마음씨를 가진 분이다. 모 학교에서 같이 근무한 분이기도 했다.

 

운동할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 것 같아, 점심 식사를 하고는 연수원 위에 있는

금오저수지 둘레길을 한 바퀴 걷어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마침 류명호 선생이

그렇게 제안해서 두세 명의 동료와 빠뜨리지 않고 며칠째 걷고 있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난 뒤의 상쾌함과 뿌듯함이 좋다.

 

연수 중에 분임토의라는 것이 4시간 예정되어 있다. 12명의 동료가 한 분임이 되어

'진로수업의 우수 사례 연구'라는 대주제 아래 소주제를 나름대로 정해서 분임토의를 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토의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어쩌다가 분임장이 되어

일을 떠맡게 되었다. 썩 내키지는 않으나 누군가는 맡아야 할 일을 끝까지 버티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마음이 약한 게 올가미가 되었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귀찮고 성가신 일 누군가 맡아주면

얼마나 고마워할까 싶다. 총무는 포항고등학교 이정* 선생님께서 맡게 되었다.

 

소주제를 어떻게 정할까 하는 토의가 이뤄져야 할 첫 시간에 분임장 뽑다가 시간을 다 보냈으니

다음 시간에 또 소주제 정하는 문제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판단, 1차 모임이 끝난 뒤

여러 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으고 중학교 소속 선생님들이 거의 대부분인 2분임의 상황을 고려해서

'진로탐색활동을 통한 진로성숙도 높이기'를 소주제로 정하고 동료들의 의견을 구했더니

대체로 그 소주제가 좋겠다고 동의해서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보고서 양식을 토대로

각 학교 선생님들이 원활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양식을 보고좋고 일목요연하게 만들었다.

소주제를 그렇게 설정하게 된 배경 또는 필요성, 목적 등을 서론 부분에 넣고

선생님들이 각급 학교에서 진로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든 활동을

유형별로 구분 정리해서 활동 내용과 활동 사진 3장 정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도록 했다.

분임토의 때 발표하고 분임장과 총무는 그것을 종합해서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

분임별 발표시간에 PPT 자료를 만들어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잠정 계획을 짰다. 

 

연수원 1층 중앙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기 직전에 왼쪽으로 볼 수 있는 벽의 디자인이 눈에 강렬하다.

 

1987년부터 경북교육연수원이 건축 준공되어 연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줄곧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전 연수가 끝나고 점심 식사를 한 뒤 운동삼아 금오지 한 바퀴를 둘레길을 따라 돌면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영양고 류선생님과 가끔씩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명상하기를 좋아한다는 사실과

학생들과의 진로활동 및 상담을 통해서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수학을 참으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의 가치보다 학생들과 뭔가를 함께하면서 스스로 느끼게 해 주는

교사의 역할이 더욱 가치가 있음을 진로교육을 담당하면서 실감했단다.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2층, 3층에 연수생들을 위한 강의실과 분임토의실이 배치되어 있는데, 우리 진로교사들은

남향의 제일 따뜻한 교실에 배치되어 매시간 강의가 이뤄지고 때로는 토의학습도 가능하다.

 

35명의 연수생 중 여교사는 9명이고 26명은 남교사이다. 남교사의 학습욕구가 여교사보다 더 강렬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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