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예정되었던 '나라 사랑 계룡대 견학' 진로직업 체험이 오늘 실시되었다.
전교생 44명 중 34명(1학년 4명, 2학년 12명, 3학년 18명)이 참가한 계룡대 견학,
매우 흥미있고 의미있는 체험이었다. 인솔교사는 4명(교감 선생님 이하 교사 3명),
8시 30분에 학교를 출발, 여유있게 계룡대, 육군훈련소(연무대)에 도착해서 일정을 소화했다.
박현복 상사님을 비롯한 여러 장병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모든 과정이 흥미있고 순조로웠다.
충성관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한 여부사관으로부터 훈련소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군복을 입고 명찰을 단 여군, 키는 작으나 당찬 이미지였다. 훈련소 안에는 200여 명의 여군이 있다고 했다.
교육대대에 들러서 훈련소 훈련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훈련병들이 생활하는 내부반을 둘러보았다.
키 크고 잘 생긴 병사의 안내를 받아 훈련병 2,0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는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병사들의 오늘 메뉴 그대로 먹어보는 체험을 했다.
여학생들은 병사들의 설명 하나하나 움직임 하나하나에 깔깔대며 관심을 보였다.
잡곡밥에, 건데기가 거의 없는 멀건 국, 쭈꾸미볶음, 계란찜, 김치 반찬
평상 시 영양사님이 꼼꼼하게 잘 챙겨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왔던 우리학교 학생들은
다소 부실하다는 느낌에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직접 맛을 본 학생들은 비교적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30여년 전 짬밥을 먹으면서 병영생활을 했던 나이든 선생님들은
'야, 이만하면 정말 좋아졌다'며 추켜세우는 분과 '뭔가 부실하다'는 평을 내리는 분으로 갈라졌다.
'건데기가 거의 없는 국물'이 아니었다면 그런 부정적 인상을 주지 않았을 것을......
병사들이 제공하는 음식물을 식판에 받아들고 있는 학생들
26연대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학생들 식사는 잘 하는지 관심을 가져주시니 고맙다.
식사를 마치고 오늘 안내를 맡아주신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제일 뒷줄 가운데 있는 분이 연대장,
우리 일행을 환영해 준 연대장에게 감사하다는 뜻의 박수를 보내는 장면
육군훈련소에서 계룡대까지는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40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정문 옆 행정안내실에 들러 우리학교의 안내를 맡은 낭궁 중위와 최 일병을 만났다.
친절하고 잘생긴, 멋쟁이 최일병은 끝까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여학생한테 인기가 최고!!
먼저 육군기록전시관에 있는 6.25 전쟁실, 역대참모총장전시실. 행정박물전시실을 둘러보고
계룡대 현황과 계룡대 건설 및 이전 경과 등을 소개 받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용 영상을 시청했다.
그런데, 남북한의 동질성을 회복해서 화해를 통한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민족의 과제일 것이라는 관점에 보면 홍보물의 내용이 적절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동질성보다는 거부감을 주는 내용의 홍보물을 제작해서 북한은 도저히 화합할 수 없는
파렴치한 집단이라는 쪽의 '안보의식 고취'가 과연 그 방향이 맞을까 하는 찜찜함이었다.
최일병이 안내하는 포토존으로 갔다. 계룡대의 상징탑을 배경으로 하는 곳이다.
교감, 지도교사와 오늘 참석한 39명의 학생들이 제각기의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다.
계룡대 본부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들를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병영체험의 하나로 페인트볼 사격과 군복입기 체험을 해 보기로 했으나
시간 관계상 페인트볼 사격만 해 보는 것으로 끝을 마무리해야 했다.
남궁 중위는 사격할 때의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소 엄한 어조를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었다.
개인에게 페인트볼이 한 봉지씩(10개들이) 지급되었다.
총구를 벗어난 페인트볼이 과녁에 맞게 되면 그것이 터지면서
그 주변에 황갈색 페인트가 칠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인솔교사로 참여한 선생님 네 분(교감, 이종혁, 유병한, 나)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보도자료 4 내용>
2015년 5월 4일(월), 화령중학교 34명의 학생들과 인솔교사(김경탁 교감 선생님 외 3명)는 논산 육군훈련소(연무대)와 계룡대를 방문하여 흥미있는 교외생활 체험 및 진로직업체험을 순조롭게 실시했다.
아침 08:30에 학교를 출발, 10:30부터 육군훈련소를 방문하여 훈련소의 역사와 그 훈련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시청하고 훈련병들이 생활하는 내무반을 둘러본 뒤, 당일 장병 표준 식단과 동일하게 나오는 음식을 먹어보는 체험을 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육·해·공 3군의 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옮겨서 육군기록전시관 안에 있는 6.25전쟁실, 역대참모총장전시실, 행정박물전시실을 돌면서 계룡대의 현황을 안내 받고 육군 홍보 및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영상물을 시청했다. 다시 장소를 옮겨 6.25전쟁, 베트남 전쟁, 대침투작전 등으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165,000명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을 둘러보면서 나라사랑의 정신이 어떤 것이며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계룡대의 상징인 통일탑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사격장으로 옮겨서 페인트볼 총을 과녁에 쏘아보는 체험을 끝으로 ‘나라 사랑 계룡대 견학’프로그램은 끝났다.
화령중 34명의 학생들은 육군훈련소와 계룡대를 둘러보는 교외생활 체험을 통하여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드높이는 시간이 되었고, 풍성하고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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