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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서 형님의 병문안을 마치고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13. 10. 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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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동서 형님께서 요즘 뜻하지 않게 찾아온

몹쓸 병과의 싸움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맨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참으로 허탈하고 안타까웠다.

그렇게 건강하셨던 분께서 어찌 그런 일이.....

 

점촌에 사는 동서 전박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는 문병도 할 겸해서

대구 팔공산 자락 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대봉동 동서댁에 들렀다.

약간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평상시와 거의 똑 같았다.

 

최근 직장암 3기, 간에 암세포가 약간 전이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사실을 알게된 본인은 물론 가족의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하루 전부터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과

암세포만을 추적하여 없애는 수술을 받기로 되어 있단다. 

심란한 마음을 추스려 젊은 시절의 카드놀이, 고스톱 놀이 등을

이야기하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하는 형님의 모습에 다소 위안이 되었지만

우리를 떠나보낸 뒤 얼마나 그 헛헛한 마음을 또 어떻게 달래셨을까 싶다.

'형님, 힘 내시고, 건강 회복에 대한 믿음을 절대 잃지 마셔야 합니다.

끝까지 건강 관리 잘하셔서 반드시 극복해 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호주의 아들과 독일의 딸이 금의 환향하는 날까지는 건강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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