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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진이 시조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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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람별(논강) 2011. 5.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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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언제 무신하여 임을 언제 속였관대
  월침 삼경에 온 뜻이 전혀 없네
  추풍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안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 임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 간들 어떠리


* 어져 내 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더냐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는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임제가 황진이 무덤에서 진이를 기리며 읖은 시조)

  

 

출처 : 첫사랑 같은 詩魂 속의 참과 純粹
글쓴이 : 무소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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