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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황의욱 교수님 초청 진로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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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람별(논강) 2023. 10.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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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4교시 경북대 황의욱 교수님께서 화령고에 오셔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화령고 1,2학년은 교수님의 재미있는 강의에 빠져들었고, 교수님께서도 신명이 나셨는지 미소를 잃지 않고 시종일관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끌어 가셨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특별히 교수님을 소개해 주셨다. 교수님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 생물교육과 교수님이시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또 진화와 관련한 논문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Nature)지에 게재하기도 하는 등, 자연과학 분야의 업적이 참으로 크다. 독도의 현장답사를 통해 거기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 1963종을의 목록을 구축하기도 한 분이다. 현재는 회원이 천여 명이나 되는 한국동물분류학회의 회장님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신데, 2023년 12월말에 2년의 임기를 마친다고 한다.

교수님께서는 두 시간에 걸친 특강을 통하여 화령고 학생들에게 세 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셨다. '인사를 잘 하자, 포기하지 말자, 보이지 않는 것이 위대하다.' 이 세 가지인데, 어찌 보면 참으로 평범한 말들이지만 그 이야기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교수님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직접 겪었던 공부 과정을 예로 들면서 말씀하셨다. 말씀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 닿는 말씀들이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게다가 구사하는 제스처와 몸짓, 음성 등이 참 재미있음은 물론, 특유의 질문 방식으로 학생들의 반응을 유도하셨는데, 학생들 어느 누구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고, 경청하는 자세가 참 보기에도 좋았다. 

특히 마지막에 보여주셨던 육상선수 데렉 레드몬드의 동영상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신기록 제조기인 그가 올림픽 결승전에서 힘줄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장면, 고통을 참아가며 깨금발로 뛰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기에 부축하고 뛰는 장면, 울고있는 아들에게 "아들아, 이제 그만두거라" "아니요, 끝까지 완주할래요." 그래 그러면 같이 뛰자꾸나 그리고 아들을 팔로 부축하고 같이 뛰기 시작하는데 결승점까지 아들이 완주하도록 아버지는 돕는 장면,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수많은 사람들은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고..... 사람들은 일등한 선수보다 끝까지 완주해 낸 레드몬드에게 더 열광했다. 레드몬드가 고통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완주를 끝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쓰러진 레드몬드를 부축했던 아버지의 강한 사랑 때문이었다는 것.....
 
교수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학생들의 가슴 속에 큰 울림으로 남아있을 것이라 믿는다. 오늘 특강의 주제는 원래 <제 4차 산업혁과 진로교육>이었는데, 강의 내용으로 봐서는 <꿈,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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