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6교시에는 대경대학교 임상병리과에서 근무 중인 김극준 교수께서 화령고 1,2학년을 만나 각각 1시간씩 임상병리사란 직업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워낙 입담이 좋고 친절한 교수님이라서 그런지 학생들의 경청 태도가 흐트러짐이 없었고 진지했다. 집중력이 매우 돋보였던 것이다. 메모까지 해 가면서 듣는 학생들의 경청 태도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교수님의 반응이 있어서 직업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지도교사의 입장에서도 매우 흐뭇했다고 고백해야 할 것 같다. 한편, 김교수님이 개인적으로는 나의 교직 초임 시절 옛 제자이기도 해서 그의 의연한 모습을 보면서 늘 듬직하다고 느꼈고, 요즘도 연락이 돼서 가끔씩이나마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사제간의 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느끼게 해주는 김교수라서 그저 좋다.
전체적으로 임상병리사가 하는 다양한 일들을 소개하는 것이었지만 간간이 들려주는 개인적 이야기들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난한 시절의 추억담, 자신을 이렇게 성장하게 해 준 고마운 선생님들에 감사, 친인척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삶에 대한 태도, 학교에서 만난 제자들의 이야기 등은 교수님의 인간적 매력을 잘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느꼈다. 특히 신경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박사의 성공에 대한 개념 소개는 또 다른 울림으로 작용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그 일을 통하여 밥을 먹고 살 수 있고,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공헌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라는 말씀이다. 그 말씀이 주는 감동도 좋지만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우리들 각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하는 인생의 큰 과제를 던지기도 하는 것이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해야만 할 것 같다.
김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핵심은 임상병리학이 무엇이고, 그 학문을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공부를 하고 난 뒤 사회에 진출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의 분야 등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먼저 임상병리학이란? 자연과학 이론과 술기를 바탕으로 피검자의 신체기능과 병태를 검시하고, 정확한 진단, 치료방향, 예후관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학적 및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학문을 열거해 보면, 조직검사학, 수열검사학, 임상화학, 임상실습, 임상미생물학, 병원감염관리론, 임상바이러스학, 임생기생충학, 임상분자생물학, 진단세포학, 임상진균학, 법의학, 의료관계법규, 세포유전학, 임상면역학, 임상생리학, 초음파검사, 임상혈액학, 핵의학 등이다.
임상병리사들이 일할 수 있는 기관들을 열거해 보면, 대한적십자혈액원, 대한결핵협회, 건강관리협회, 산업보건학회, 임상검사센터, 한방병원, 보험회사 관련업, 군무원, 임상관련회사, 시약관련업체, 의료관련업체, 대학부속병원, 종합병원, 병원,의원, 의과대학, 대학병원연구소, 보건소, 국립보건연구원, 검역소, 생명과학연구소, 제약회사연구소, BIO산업기관 등인데 임상병리사가 되면 위와 같은 수많은 직장에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 보수도 결코 박하지 않고 괜찮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임상병리학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으니 대학의 학과를 선택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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