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고2 학생 42명을 인솔해서 서울대를 견학하고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인 청남대에 들렀다.
그 과정이 진로체험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나마 그 의미를 나름대로 정리해 볼까 한다.
30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홍보관인 스누홀에 도착하니 20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빨리 왔다.
아침 8시경 교감 선생님의 전송을 받으며 출발, 천안의 입장휴게소에서 20분 정도 휴식, 100킬로 정도로 정속 운행을 한 결과다.
30~40명 정도가 같은 공간에서 서울대 홍보대사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11시부터 서울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홍보대사에 의해 예약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로 되어 있다.
가까이에 있는 구내식당에 가서 점심 예약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언덕 위로 4월 학생혁명기념탑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오른쪽 건물은 비교적 큰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서울대 홍보관 두레문예관이고,
왼쪽의 작은 건물이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서울대 홍보관 스누홀이다.
학생들의 다양하고 활기찬 교내외 홛동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과
2층으로 향하는 시간의 계단은 서울대학교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 있다.
서울대학교 선정 수상자들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는 공간,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서울대학교 구성원, 동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함이 있는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서울대 보유 고유문헌과
희귀 아이템을 눈앞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공간에서 두 홍보대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역사 속 서울대학교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서울대학교의 발자취,
시대별 영상 등을 통해 서울대학교의 역사와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한 시간 십 분 정도의 예정된 프로그램을 다 끝내고, 두 명의 홍보대사와 20여 분 정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잘생긴 홍보대사에 대한 개인적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캠퍼스 커플로 지내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하기도 하고,
공부의 방법,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의 말 등 자연스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 우리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던 서울대 견학 체험을 마치고 우리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분들에게 항상 열린 공간이 될 수 있으니 언제든지 오라고 홍보하지만 선뜻 찾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고의 성적과 실력을 갖추기 못하면 쉽게 입학할 수 있는 학교가 아니라는 선입관과 거부감이 작용한 탓이리라.
다만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이같은 명문학교의 입학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하루 빨리 찾아내서 그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대충대충 이 세상을 살아서는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미술관 앞의 조각 작품,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보이는 첫 작품
서울대학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문
나란히 포즈를 취한 고1, 고2 담임 선생님, 젊고 잘 생기셨다. 그래서인가 늘 보기가 좋다.
나도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나이가 들었다. 그러나 회피할 수 없는 '늙어감'이니
그것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나를 늙었다고 피하지 않는 한, 나는 그들과 늘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작년 가을에 우리학교에서 오셔서 특강을 해 주신 우희종 교수님(수의과대학)이 생각나서 전화를 드리니
왜 지금 연락을 하느냐고 아쉬워 하신다. 미리 알았다면 홍보관을 찾을 수 있었다 하시면서.....^^
서울대학교를 출발하여 두 시간 정도 걸려서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에 도착했다.
해설사님께서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일행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기획전시실에는 역대 대통령의 휘호가 전시되어 있는데 유난히 김대중 대통령의 글씨가 눈에 잘 뜨였다.
세미나실에 안내 되어 최혜*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청남대에 관한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5분 정도의 홍보동영상과 함께.
대통령기념관(별관)은 2011년 6월 확장 개관한 전시관으로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대통령 직무 체험장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보였다.
양어장,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저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수질 정화를 위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 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 정화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 국민의 정부 초기에 3개의 분수를 설치하였다.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있다. 또한 2007년 양어장 위를 거닐 수 있는 데크를 설치했으며
2009년 6월 음악분수를 설치하여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청남대 안내장 참조)
대통령 기념관, 2015년에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지하층은 대통령 체험장(대통령 24시, 대국민연설, 의장대 사열, 정상회담, 국무회의장 등)이 있고
1층은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다.
전민근 군과 김선훈 군이 제기차기를 하면서 무슨 내기를 하고 있다. '옷벗기 게임'이었을까?
김선훈 군이 졌는지 상의를 벗어 던지고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다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얼마나 열심히 제기차기 경기를 하는지 한참 바라보면서 즐겁게 웃었다. 나도 너도 예외없이.^^
겨울의 추운 날씨가 두렵지 않은 젊은 우리들 아닌가! 부러우면 맘껏 부러워 하라는 메시지를 듣는 것 같다.^^
한 시간 이십 분 정도 관람을 마치고 청남대를 빠져나올 때의 서쪽 하늘, 오후 5시쯤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듯이 내일 모레면 종업식을 하면서 한 학년을 마무리해야 한다.
마무리 시점에서 서울대 견학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다들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다.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라서 별다른 부담은 없었으리라 예상은 하지만 오늘의 서울대 견학이 무쪼록
새학년을 맞아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자그마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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