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문직업인은 이영우 마술사님이었다.
국제마술협회 박사증, 이탈리아 국제대회 2위 트로피,
부산 국제마술대회 우승 상장, 일본 국제마술대회 2위 상장
미국 국제마술협회 IBM 정회원 자격증, 합포만 마술대회 금상,
미국 국제마술대회 특별상 트로피, 이탈리아 국제마술대회 특별상 트로피,
마술학과 학위, 쇼비지니스 지도사 자격증, 레크레이션 지도자 자격증 등
보통 마술사가 아님을 증명하는 자격증, 상장, 트로피 사진을
보내줘서 문화 예술 등 특별 분야의 전문강사 대우로 초청을 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마술사이지만 12년 경력을 자랑하는 분이었다.
매직 스피치 에듀 대표, 동부산대 최연소 마술학과 교수,
오즈매직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의 직함을 갖고 있기도 했다.
오전 3,4교시는 고2학년 대상이고, 5,6,7교시는 중1,2학년 대상이다.
한꺼번에 5시간을 소화해 내야 하는 진로체험이지만 감동적이었다.
마술의 오묘함, 흥미만을 선물한 것이 아니라 마술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학생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었기에 진로직업체험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았다.
체험이 끝난 뒤, 학생들과의 하이파이브는 물론, 싸인 받는 긴 행렬이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최고의 체험이었다는 학생들의 평가였다.
오늘의 마술사 진로직업 체험 과정을 사진으로 옮겨 보았다.
강종우 선생님께서 마술사를 소개하는 장면, 그러나 마술사는 보이지 않았다.
화면을 통해서 마술사는 어떤 사람인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난 뒤, 뒷부분에서 소리없이 나타나
마술의 여러 가지를 한참 동안 보여주고 난 뒤 자신을 '마술사 이영우입니다'라며 소개를 했다.
소개하기 전까지의 마술 시범이 혼을 싸악 빼 놓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카드를 이용한 마술, 1~63까지의 숫자 가운데서 특정 숫자 하나를 알아맞추는 것!
그 마술의 비결을 공개했고, 공개한 것을 조별 마술사가 나와서 실습해 보는 시간이었다.
고등학교 체험은 강종우 선생님께서 끝까지 학생들의 활동을 시종일관 지켜보면서 사진에 담기 바빴고
나는 중1,2학년 활동할 당시의 책임을 맡았으니 그 때 지켜 보기로 하고 체험장을 빠져나왔다.
중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고등학교 학생들과는 또 다르게 절제됨이 없는 즐거움 자체였다.
모든 학생들의 환한 표정을 시종일관 볼 수 있었다는 게 나의 큰 보람이고 행복이었다.
체험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술사 사이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마술사 소개 방식은 오전의 방식 그대로 진행했다. 모두들 젊디젊은 마술사의 말과 행동에 환호했다.
전 세계의 마술사들이 참여한 부산 국제마술대회에서 이영우 마술사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장면
양말 마술, 학생들이 선택한 양말을 마술사가 알아맞추는 것인데
맨처음에는 맞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어 실망의 눈빛을 일반적으로 보이게 되지만
사실은 더욱 극적인 방법으로 알아맞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감동'이고 '대박'이었다.
카드 놀이 마술, 아까 고등학교에서 했던 놀이다. 중학생들 또한 흥미진진해 하며
서로 마술사가 되어 시범을 보이기를 자청해서 상대방의 생각한 숫자를 맞추고 있다.
숫자 맞추기 마술을 통해 마술사님의 키, 몸무게, 나이 등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주명이는 단숨에 알아맞히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수학 문제는 어려워도 이것은 '식은 죽 먹기'다.
휴식 시간을 이용하여 보여주는 마술사의 카드 마술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학생들,
'끄네끼(끈)'를 세우는 마술, 시범을 보인 후 어떻게 하는지 공개하면서 학생들에게 하나씩 선물했다.
자유학기제 학부모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계신 현정이 어머니, 인영이 어머니, 인이 어머니께서도
특별히 오셔서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한 마음이 되어 즐거워하셨다. 참으로 감사하다.
내일 상주시교육청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학부모 봉사단 연수가 있어 참석할 예정이란다.
학생들의 저 똘망똘망한 눈망울은 마술사에게도 큰 감동으로 작용할 것이다.
앞에서 국제마술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학생들은 한 편의 역전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여기에 일일이 기록할 수는 없어도 학창 시절의 친구 관계, 가정 형편 등을 이야기하면서
어찌나 실감나게 이야기를 하는지 연극배우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 때 연극계에 몸담았던 나로서도 한 편의 위대한 모노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이영우란 마술사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또 만나고 싶다.
이영우 마술사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꼭 해 주고 싶었다는 말이 생각난다.
'잘하는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해라',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세계가 좁다'
꿈을 좇아 어려운 가정 환경과 사회 생할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전형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들려준 이야기들이 학생들 마음 깊이 잘 새겨져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술이 있다고 했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마술이라서 의미가 깊다고 했다.
직업 체험이 끝난 뒤 학생들은 마술사의 싸인 받기를 원했다. '즉석 싸인회'가 이루어졌다.
싸인을 받기 위해 늘어선 친구들, 마술사의 인기를 실감나게 하는 장면이다.
마술사 체험이 끝난 후 고2 학생들의 소감문 일부를 여기에 옮겨 본다.
마술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 진로직업 체험을 통해서
마술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중략) 나도 이번에 오신 이영우 강사님처럼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열심히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가 되기로 결심했다.(주희)
2시간 연속 마술만 보고 체험해 보는 강의가 아니라 강사분께서 진지하게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까지 준비해 주셔서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얻은 것도 많다.(은진)
마술도 신기하고 좋았지만 이영우 마술사가 해 주셨던 성공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게 슬프기도 하고 마음에 와 닿기도 했다.
나도 타인에게 말로써도 도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윤경)
그를 통해서 힘든 고난 끝에 살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본받고 싶었다.
나도 내 삶이 힘들고 괴로워도 나의 꿈인 교사가 되는 꿈을 그리며 살고 싶다.(슬기)
TV에서 자주 보던 마술사는 아니지만 그런 분만큼 뛰어나신 분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를 해 주신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충분히 유명해질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한 선택도 굉장히 멋있었다. 마술과 관련하여 해 주신 멋진 말들도 매력적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고 오랜 무명 기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하는 일을 열심히 노력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보현)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마술사님이 워낙 재미있게 잘 해 주시고 자신의 어릴 적
힘들었던 이야기까지 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잘 모르는 분이셨지만
이제부터 TV에 나오면 반가울 것 같고 즐거운 시간이었다.(정민)
마술을 보면서 신기한 것도 많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마지막에 봤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마술이 제일 신기했다. 그리고 어떤 계기로 마술을
하게 되었는지도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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