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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낭송가협회 1박 2일 워크숍

구미낭송가협회 관련

by 우람별(논강) 2015. 10.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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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구미낭송가협회 워크숍 장면 과정을 사진에 담았다.

 

오후 2시, 구미시근로자문화센터 주차장에서 회원들 7명이 일단 만나

짐을 차에 챙기고 출발준비를 모두 마쳤다. 의성 단밀에 사시는 온명님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 차에 합류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고, 문경종합예술회관에서

청산 자문위원님, 홍경님, 오쾌 국장님을 또 다시 만나 영주의 무섬마을로 향하면 되었다.

무섬마을로 가기 전에 안동시 서후면 태장동에 있는'그녀의 홈카페'에 들러

차를 한 잔씩 하고, 간단하게나마 분위기 살리는 공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회원들이 1박을 하기로 되어 있는 장소는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의 게스트하우스였다.

옛날 문수초등학교 자리에 위치해 있는데 널찍해서 좋았다. 교실 한 칸을 두 개의 방으로 개조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춰서 여러 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바베큐 시설도 있다.

 

 

 

 

영주낭송가협회 회장님과 총무님의 방문을 받고 기념사진 한 장!!

 

저녁 식사는 푸짐했다.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등과 온명님이 준비한 멧돼지 고기까지

구워먹었던 숯불 위에 고구마까지 구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의성에 사시는 청학님께서

안동 하회마을에서 직접 구입해서 가져온 동동주 두 말은 인기 최고였다. 감사하고 싶다.

 

저녁 상이 차려졌던 곳을 말끔히 치우고 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워크숍을 시작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안주인인 김솔 시인은 대구경북 작가회의 소속 시인이었다.

내가 아는 몇몇 시인의 이름을 대니 잘 안다고 했다. 인상이 참 좋으시다.

 

 

 

 

김솔 시인과 촌장 부부의 노래 솜씨는 최고였다. 듣기 좋고 보기도 좋다.

 

 

 

 

 

 

 

 

 

 

 

 

 

 

 

 

 

 

 

 

 

 

무섬마을 앞을 흐르는 내성천은 옛날의 모습을 잃었다. 영주댐으로 인하여

자연스레 흘러야 할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서 모래사장엔 식물이 자라고 있다.

 

 

영주의 무섬마을에는 까치구멍집이 간혹 보인다. 용마루 끝 박공 부분으로

까치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 '까치구멍집'이다.

 

 

한옥체험수련관, 숙박 교육 놀이시설 등을 갖춘 체험관으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수련활동이 제공되고 있다. 최대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해서,

가족단위 손님을 위한 방도 있고 음악회, 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다

 

 

 

마을 형성에 관한 역사와 배경, 생활과 문화, 자연환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천일홍'이란 꽃, 백일홍보다 더 오래 피어있는 꽃인가 보다.

 

백일홍의 꽃잎을 확대해 본 모습, 꽃잎의 세계는 단순하지 않음을 알겠다.

 

좀작살나무의 열매

 

무섬마을에 올 때마다 들렀던 식당, '꽃은 지고 물은 흐르고'

멋진 수염을 자랑하는 바깥주인께서 마침 계셔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었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운동을 매일 하고 있단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아침 식사가 막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여러 회원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준비해 온 반찬들과 정인 님께서 끓인 구수한 시레기국, 

반 공기를 더 먹어야 할 정도로 맛이 있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식사라서 더욱 좋았다.

 

아침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젠 무섬마을로 가서 함께 마을을 둘러보고 외나무다리를 건너 봐야 한다.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곳의 공식 이름인가 보다. '영주 캠프스쿨'

 

무섬마을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해설사님은 무섬마을의 유래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과 낮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고색창연한 고가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영주 무섬마을은

태백산에서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서 흐르는 서천이 만나, 산과 물이 태극모양으로

돌아나가는 형세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다.'

 

마을 입향조인 반남박씨의 박수가 1666년 처음으로 터를 열고100여 년 후 그의 증손녀 남편인

선성김씨 김대가 처가 마을에 자리 잡은 이래 현재까지 두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 1928년 김화진 선생과 김성규(시인 조지훈의 장인) 선생 등이

건립한 '아도서숙'은 1933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숙될 때까지 농촌계몽 활동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던 영주 독립운동의 구심점이었다. 독립유공자 5명을 배출한

선비의 고장 영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이다. 그리고 2013년 8월 23일 국가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된 전국 7대 민속마을(하회마을, 양동마을 등) 중의 하나이다.

 

 

 

 

 

 

선성김씨 입향조 김대의 세째집 손자 김영각이 1830년에 건립하고,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 김낙풍이 1879년 중수한 가옥이다. 현판의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파락호 시절에 이곳에 놀러와 며칠간 머물 때 쓴 글씨라고 한다.

사진 왼쪽의 아주 작은 문은 환기용 창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앙증맞다.

 

회화나무

 

조지훈의 처갓집

 

 

만죽재, 영주 무섬마을을 개척한 반남박씨 '박수'가 1666년에 지은 집으로

'ㅁ'자형 구조의 가옥이다. 원래 당호는 '섬계초당(剡溪草堂)'이었으나 입향조 8대손인

'박승훈'이 중수하면서 그의 호를 따라 '만죽재'가 되었다고 한다.

 

 

 

 

 

 

 

 

위의 글씨는 연암 박지원의 손자인 박규수가 쓴 글씨라고 한다.

 

 

 

 

 

 

 

 

외나무다리에서 사람을 만나면? 비껴 설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사진 아래쪽을 보면 이어지지 않고 독립된 다리가 하나 보인다. 바로 '비껴다리'다.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는 동안의 배려하는 마음이 저 '비껴다리'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저 다리는 이미 삶을 위한 다리는 아닌 것 같다. 한 번 그냥 건너보고 싶은 호기심의 다리일 것이다.

옛날에는 어쩔 수 없이 건너야 하는, 목숨까지도 걸어야 했던 한맺힌 고통의 다리였을 텐데......

 

 

가을 하늘빛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뭉게구름까지 더미더미 피어오르면 나의 경우는 감당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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