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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일기 7

아이들과 함께

by 우람별(논강) 2009. 9.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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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이다.

9/9부터 9/14까지가 그 기한인데, 우리반 학생들 몇 명이 접수를 했다.

원미연 양이 한양대, 동국대에 논술 100% 전형에 도전을 했고,

김아진 양이 명지대 정치외교학과에 적성검사(50%)에 희망을 걸고

원서를 접수시켰는데, 두 학생 모두 내신이 몹시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오늘은 이가은 양이 고려대 사회학과에 논술100% 전형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지 양이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동국대 광고홍보학과

논술 30% 우선 선발에 응시하겠단다.

또 누가 와서 원서를 쓸까? 김지연, 이진영, 채은영.....

 

아이들은 요즘 어떤 심정일까?

초조함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가은이는 수시원서를 쓰고 나서 요즘 어떠냐 했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무슨 스트레스? 하니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무슨일이냐 해도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수업 시작종이 쳐서 더이상 이야기를 못하고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돌려보냈지만 몹시 궁금하다.

예민한 학생들이 많은지라 되도록이면 잔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심기를 건드려 봐야 서로가 불편해질 뿐이니까.

 

얘들아, 힘내라!

너희들이 겪는 어려움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누구나 다 운명적으로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아니겠니?

힘들더라도 잘 견뎌주길 부탁한다.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처럼 현실의 고통을 잘 견뎌내야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은 진리임에 틀림없다. 맞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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