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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양지현 선생님

진로진학상담

by 우람별(논강) 2013. 11. 1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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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1일자로 사곡고에 발령을 받아온 양지현 선생님,

올해 졸업한 50명의 동기생 가운데 6명만이 임용고시에 합격한 것만으로로

그녀가 재학 중에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금방 알 수 있겠다.

 

경찰의 꿈을 갖고 있던 양선생님은 경찰의 현실적 어려움을 알고는

꿈을 바꿔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드디어 고향의 교사가 되었다.

어느 날 진로진학실에 찾아와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에게 인사를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서 국어를 배웠습니다. 많은 지도 바랍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잘 몰랐을 텐데

스스로 제자임을 밝혀주니 대견스러웠고 고마웠다.

"발령 축하해. 앞으로 잘 지내보자우."

 

'전문직업인 초청, 활용 운영 계획'에 의거,

강사로 초빙되어 특수반 학생들이 아닌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야 했는데 아주 좋은 내용의 강의를 잘 해 주었다.

ppt 자료를 이용해서 특수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하는 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설명했고, 개인별로 두 가지 이상의 질문을 적어내게 했다.

다음 시간에 그 질문을 중심으로 일일이 설명해 줄 것을 약속하면서.

 

양 선생님이 강의하는 장면을 몇 장 찍었는데, 그 중의 몇 장을 전송해 주었다.

여하튼 옛 선생님의 강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흔쾌히 받아들여 줘서 고맙다.

 

 

 

 

 

 

 

 

 

양지현 샘이 교생 실습할 당시 학생들에게 받았던 롤링페이퍼를 공개하기도 했다.

 

 

  

 

둘째 시간, 학생들이 첫째 시간에 배부한 질문지를 통해서 질문한 내용에 대하여

교사가 하나하나 답하거나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늘 한 마음'이란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3년 동안 경험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거기서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것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시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했고, 성보학교에서 교생실습할 때의 추억도 이야기했다.

지적장애, 다운증후군 등 각종 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학생들을 만나 음악 담당 교사로

난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추억, 대필 활동하던 기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문제 행동에 대한 그 원인을 발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것을 극복하면서 학생과의 소통이 훨씬 좋아진 사례는 특수교육의 모범사례라 할 만하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학생의 방어적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능 지수나 시각 정도를 기준으로 하는 장애등급의 판정에 대한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강의를 끝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정리할 것을 강조했고, 지체 장애를 안고 있는 닉부이치치의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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