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 30분부터 나는 시내 모처에 가서
구미낭송가협회 CD제작에 따른 녹음을 한다.
녹음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에 가서 하는 것이라
많은 회원들이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다.
회원마다 두 편 정도의 시를 낭송하게 되는데
나는 배창환 형의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과
이명수 시인의 '꿩꿩 장서방'이란 시를 낭송하기로 했다.
요즘 들어 연습을 하지 못해서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 전에는 연습을 많이 했던 작품들이라
무난하게 녹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학기 초라 이것저것 계획하고 준비하느라 바쁘다.
마음의 여유도 없이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그 다음 날 이어서 기록)
녹음실에 가 보니,
아직 회원들은 다 끝내지 못하고 많이 밀려 대기 중이었다.
오후 4시에 와서 7시쯤 끝내고 귀가할 정도였다.
나는 8시 경에 시 두 편의 녹음을 쉽게 끝낼 수 있었다.
듣기가 참 좋았다는 회원들의 칭찬에 만족해야 했다.
바쁜 사람은 먼저 녹음을 마치고 가고
모두 끝날 때까지 남았던 분은 청산 자문위원님,
홍경님과 나, 그리고 녹음 연출하느라 10시간 정도
줄곧 애쓰고 있던 한내 구은* 회장님이었다.
특히 회장님은 눈이 퀭할 정도로 힘들어 보였으나
그래도 괜찮다면서 웃어보였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녹음을 끝낼 수 있었고,
단골인 골목집에 가서 늦은 식사를 했다. 맛있었다.
더불어 본청으로 발령받은 임원장님을 위해
조촐한 환송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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