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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감과의 하루

오늘 나는

by 우람별(논강) 2013. 2.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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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 교감이 명절을 앞두고 좀 만나자고 했다.

할 말 있으니 꼭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전화상으로 느껴졌다.

식구들과 함께 만두를 빚기로 한 계획을 오후로 늦추고 아침 10시 20분,

도청 주차장에서 단 둘이 만났다. 어느 새 내차는 연경동을 지나 팔공산으로 향했다.

한티재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한티성지,

그곳에 들러서 눈쌓인 길을 걸으면서 몇 장의 사진을 남겼다.

 

이날 장 교감과 나눈 이야기는 굳이 이곳에다 밝힐 수는 없다.

다만,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의 내 마음이 몹시 아팠다는 정도로 정리를 해 둔다.

의리의 사나이, 내 친구 장 교감은 허망한 마음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 사나이지만 가까웠던 친구들이 곁을 한둘씩 떠나가는 것에 대한

남다른 안타까움이 더해졌고,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는 한을 가슴에 새기고 말았다.

언젠가 아픈 마음이 정리 되는 대로 다시 친구를 만나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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