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 상담교사들의 심화직무연수 중에 현장체험 연수가
예정되어 있어서 대전에 있는 KAIST와 연구소 1개씩을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 6대에 분승하여 230여 명의 동료들이 캠퍼스 내를 둘러볼 때는
똑똑해 보이는 재학생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았다.
1971년에 설립된 KAIST, 2008~2012년까지 5년 연속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단다.
주로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입학을 하지만 일반고 학생들도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30% 정도 뽑는다.
1학년 때는 특정과에 소속되지 않으나 2학년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과에 소속이 되어야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과에 100%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5년 전에는 15%가 생명과학과에 몰렸는데
최근의 학생들의 희망과를 분석해 보면 수학과가 17%로 제일 많고, 물리학과, 화학과 순이라고 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전 학업적응 프로그램이 1,2월에 개설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분야에 집중교육을 실시하여 원만한 학업생활을 유도하기 위함인 듯하다.
입학사정관으로부터 학교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고 식당으로 이동,
만두국으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줄이 길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두농 박성관 선생님과 나, 옷차림도 비슷한 우리는 동기요, 친구다.
KAIST의 상징탑인 '까리용', 빵강, 파랑, 녹색의 옷을 입고 저렇게 서 있다.
'까리용'은 편종이란 뜻의 불어라고 한다. 윗 지점에 달린 종들이 그것인 듯.
한가롭게 헤엄치는 오리들, '어찌 저렇게 쉽게 물위에 떠 있을 수 있을까
우리들은 부지런히 휘저어야 겨우겨우 뜨는데....' 손명호 선생의 익살에 한바탕 웃었다.
제일 왼쪽의 손명호 선생님, 제일 오른쪽의 류명호 선생님, 두 명호 선생님 옆모습이 참 멋있다.
오른쪽의 곽석기 선생님, 포항고에서 같이 근무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지천명의 나이에 진로교사가 되어 이렇게 연수도 같이 받고 있다. 그래서 참 좋다.
가운데 김영모 선생은 대학 시절 같은 과 선후배로 만나 신설학교인 두호고에서는
연구부장과 기획으로 만나 1년간 같은 일을 했던 추억이 있는 후배님이다.
간혹 만나서 소줏잔 기울이던 젊은 시절이 그리워질 때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으리라.
KAIST견학을 마치고 분임별로 흩어져 연구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7,8분임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 들러 지질박물관에 안내되었다.
차분하게 설명을 잘해 주셨던 자원봉사자, 서울말씨의 친절함과 노숙함이 묻어났다. 연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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