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영동 난계국악축제>가 오늘부터 10.7(일)일까지 5일간 열린다고 한다.
영동군이 주최하고 (사)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축제인데, 영동읍 일원이
차량과 사람들로 들끓어서 행사장 주변에는 감히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저 난계국악박물관이나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천고(天鼓). 세계 최대의 북이다. 북지름 5.54미터, 길이 5.96미터, 북통지름 6.40미터, 무게 7톤의 북이다.
간절한 소망을 담아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서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천고라 이름짓게 되었다고 한다. 14개월의 제작기간이 필요했고, 제작에 사용된 목재는 소나무 원목,
소 40여 마리의 가죽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2011년 7월 6일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되었다 함.
저 위로 좀더 올라가면 1973년에 조성한 난계사(蘭溪祠)가 있다.
당시 정부의 성역화 사업 일환으로 세워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난계 박연(우왕4, 1378 ~ 세조4, 1458)
가야금을 만들기 위하여 오동나무 원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형태에 맞게 숙성(?) 중인 듯
난계 박연 선생이 진사시에 합격했을 때 받았던 왕지(王旨). '영락 구월 4일'에 받은 것 같음.
벽에 걸린 거문고와 25현의 슬(瑟)
편경(編磬)이다. 편경은 같은 모양이지만 다른 음을 내는 16개의 돌로 이루어진다.
조선의 힘으로 편경이 제작됨으로써 조선초 음악정비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1116년 송나라에서 들어온 타악기인데 박연 등이 경기도 화성에서 발견된 경석을 이용해서 새롭게 만들어 냈다고 한다. 난계 박연은 부단한 노력으로 고려말에 사라진 대부분의 악기를 부활시켰다. 그가 고치고 만들어낸 악기만 62종이란다. 당시 조선의 악기는 중국에서 보내온 악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박연은
어떻게 악기를 만들어 냈을까? 이는 음악에 관심이 깊었던 군주 세종과의 만남에서 비롯된다.
자, 이젠 귀가할 시간!!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가 길 오른편에 와인코리아 건물이 보여 잠시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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