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유초등과 김정희 장학사님의 협조 요청을 받은 구미낭송가협회(회장 조인숙) 회원 4명은 경주 교원드림센터드림아카데미 2층 대강당에서 6월 20일(토) 13시부터 개최되는, <2026 글벗과 함께하는 노벨문학 배움터 입교식>행사에 참여하여 축하 낭송을 했다. 초중고 학생들 120명과 학부모들께서 참여하는 행사였는데 독특한 시낭송의 분위기에 모처럼 빠져들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낭송가 이권주라고 합니다. 취미 삼아 시낭송 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만 한때는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문학을 가르쳤던 전직 교사였어요. 여러분들을 보니까 제가 만났던 문학 청소년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감개무량합니다. 여기 앉아있는 학생들은 추측컨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 맞나요? 여러분들의 그 원대한 꿈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노벨문학 배움터 입교식을 축하하고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저희들이 준비한 시가 두 편 더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이육사와 윤동주의 시인데,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현대문학사에서 그 두 분을 가리켜서 흔히 뭐라고 부르죠? 저항시인, 일제 식민치하에서 조국의 광복을 꿈꾸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시인들입니다. 안타깝게도 두 분 다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고 치열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럼, 준비한 시낭송을 시작하겠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회원 4명은 곧장 보문단지 가까운 남촌마을에 사는 친구의 집(관천재)에 잠시 들러서 커피를 한잔 한 뒤에 진흥왕릉을 답사하고 그 주변을 잠시 걷다가 구미로 돌아왔다.

그날 친구의 집에서는 관천재라고 쓴 서각 작품을 집앞에 달아놓는 현판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우리 일행의 방문이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친구는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들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해 주었다. 고마웠다. 게다다 부인이 옥희씨가 내려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옥희씨, 고마워요.'


이렇게 운치가 넘치는 진흥왕를 돌면서 세 여인은 마냥 즐거워했고, 나는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여기까지 왔으면 친구가 자주 걷는 맨발 황토길을 걸어봐야 한다. 남촌에서 명활산성 입구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