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나흘간 계속되는 강추위에 모든 게 얼어붙어 있는 듯하다.
히터를 몇 시간 틀어놓아도 진로활동실(도서관)의 실내온도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세 시간의 진로활동이 원활하게이루어질지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다행히.....
두 분의 바리스타 민철홍 선생님과 채임환 선생님을 맞이한 1학년 17명의 학생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들뜬 마음으로 바리스타의 눈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
체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바리스타의 세계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감상하기로 했다.
라떼아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작년도 그 분야의 세계대회 우승자도
우리나라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래 화면에 나오는 분이 그 주인공이다.
특정 분야의 일인자가 된다는 것이 큰 명예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아닌가!
첫 시간은 커피와 관련된 일반적인 상식을 알아보고 그 세계의 직업을 알아보는 것이다.
상식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커피는 에티오피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예멘에서 처음 재배되었다.
커피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아라비카, 로무스타, 리베리카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70%는 주로 커피숍에서 주로 판매하는 아라비카이고, 25%~29%는 쓴맛이 강한 로무스타이며
리베리카는 거의 드물다고 보면 된다. 귀한 만큼 비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할 것 같다.
'커피 벨트'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적도을 중심으로 위도 남북 25도 내외의 지역이 그것이다.
그러니까 커피는 적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지방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3대 커피는? 하와이 익스트라팬시, 예멘의 모카마타리,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또는 가장 값이 비싸다고 하는 파나마의 게이샤 등이 바로 그것이다. 커피 상식!!
아래 것은 생두, 위의 것은 로스팅 된 원두
민철홍 바리스타 선생님께서 설명하고 있는 커피 관련 직업의 종류는?
커피 농부, 커피빈 무역상, 커피 품질검사원(cupper), 블렌딩과 로스팅 기술사,
커피도구 및 커피 기계 무역업자, 커피기계 기술자, 카페매니저, 바리스타 트레이너,
바리스타 등이다. 커피와 관련한 직업이 아주 많고 전문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강사님인 민철홍 선생님은 위에 열거한 관련 자격증을 거의 다 갖고 있을 만큼
커피 분야의 강자이다. 다재다능하다. 특히 손재주가 매우 뛰어난 전문가이다.
10분 휴식을 하고, 둘째 시간, 로스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적당량의 생두를 개인별로 나누어주고 좋지 않은 생두를 각자 골라내는 선별작업을 하도록 했다.
질이 좋은 생두를 골라 로스팅을 해야 제대로 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둘 일이다.
생두를 볶을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가를 설명하고 있는 강사님, 녹색 생두의 색깔의 변화에 주목하시라.
100g의 생두를 볶아보기(로스팅 Roasting)로 했다.
돌아가면서 한 번씩 직접 로스팅 실습을 해 보고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로스팅을 해야 적절할까?
우리 학생들이 직접 해 본 로스팅, 그 진행 정도로 측정해 보니
신맛 단맛의 단계를 지나 쓴맛에 가까울 정도로 너무 검게 타고 말았다.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로스팅인 만큼 가장 중요한 단계에서 실패!
그만큼 로스팅을 잘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결론이기도 하다.
자, 다시 10분 휴식을 하고..... 마지막 시간, 커피를 직접 추출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4명씩 앞으로 나와서 강사님께서 가르쳐준 대로 커피를 추출해 보는 시간이다.
처음 경험하는 핸드드립(Hand drip), 설명을 유심히 듣고 실수 없이 해야 하리라.
여과지를 완벽하게 접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여과지를 드리퍼(Dripper)에 넣고 10mg정도의 커피가루를 넣어 평평하게 흔들어 놓은 뒤,
펄펄 끓는 물을 곧바로 드리퍼에 붓는 것이 아니라 5~10도 정도 약간 식힌 뒤,
물줄기가 가늘게 떨어지도록 천천히 동전 크기의 원모양으로 돌리면서 드립을 해야 한다.
물 온도를 조금 떨어뜨리는 방법은 위의 사진처럼 용기를 번갈아 옮겨 부으면 된다.
드립(Drip)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강사님의 손동작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사님께서 추출한 커피의 맛을 보고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해 보는데..... 쓴맛? 신맛? 단맛?.... 잘 모르겠다?
자, 지금부터는 개인별로 돌아가면서 핸드드립을 직접 해 보고 추출해 낸 커피의 맛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
최후의 한 명까지 핸드드립 실습이 모두 끝나고.....
두 분의 강사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핫쵸코를 준비하고 있다. 우유에 타서 잘 저어 먹으면 된다.
맛있는 핫쵸코를 마시면서 재미있던 세 시간의 바리스타 체험을 정리해 본다.
우리 학생들에게 커피의 세계를 자세히 알려준 두 분의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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