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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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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람별(논강) 2016. 10.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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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경희 딸 아름이(29세)가 결혼식을 올린다기에 어머니와 나는 우리 집안을 대표해서 하객으로 참여했다.

얼핏 들어보니 아름이가 필리핀에 가서 어학연수를 받을 때 만난 남자 친구(29세)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단다.


한서방(56세)은 아들이 럭비 선수로 운동을 지금까지 해 왔고, 적극적으로 럭비 운동을 후원해 왔던 인연으로

 현재 대전광역시 럭비협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고, 경희 동생은 전국시낭송대회 금상 수상 이후 시낭송가로 인정을 받으면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참으로 부창부수라 아니할 수 없다. '오늘 멋진 사위까지 얻으니 얼마나 좋을까?'


구미 함소아에서 어머니를 만나 커피 한잔 하고 내 차에 모시고 익산 결혼식장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평소에 잘 오지 않는 익산이지만 백제의 문화가 온전히 살아있는 곳이라 매력 만점이다. 경희가 익산에 사는 사위를 얻은 거다.^^


정원이의 아들, 중3인데 경희 신랑이 적극적으로 권장해서 럭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맨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재밌단다.

어머니보다 한 살 위이신 당고모님께서는 외손녀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오셨다. 당고모부님은 올해 95세?








당숙모(72세)님과 어머니의 대화


경희 동생 연희도 어느 새 50대 초반, 머리가 하얗게 세었으나 보기에는 좋다.

연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내 6촌 동생인 복음이다. 






세월이 흘러 젊은 시절의 추억은 희미하게 사라져가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즈음이다.

우리의 조카들이 어느 덧, 옛날의 우리 나이가 되어 바라보는 우리 어들들의 모습은 어떨까?

당고모님댁을 자주 들락거릴 때, 그러니까 거의 40년 전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았는데

그 때의 어린 동생들이 벌써 50대 초반이고 40대 후반인데 나만 홀로 젊어있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