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운동

경북지부장님과의 대화

우람별(논강) 2010. 12. 9. 23:06

12월 8일 4층 상담실에서

박무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15대 전교조 위원장 부위원장, 경부지부장 선거를 무사히 마쳤다.

최희남 선생님을 제외하고 15명 모두가 투표를 마쳤고,

투표함을 봉인하고 하룻밤을 학교에 보관해 두었다가

그 다음날 퇴근하여 집에서 식사를 하고 아내와 이야기하다가

집에서 가까이 위치한  경북지부 사무실에 잠시 들러 전달했다.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던 지부장님은

늘 그렇듯이 넉넉한 웃음으로 날 반가이 맞아주었다.

전날 분회 모임 때 언급되었던 최희남 선생님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얘기해 봄으로써 전교조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에 벌어진 심각한 언어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것은 이곳에 옮기기가 어렵고, 민망하다.)

지부장은 얘기를 다 듣고 나서 그 심각함을 공감하면서

교권 수호나 인권 보호 차원에서의 대응책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폭력적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

해결 주체의 적극적인 대응 태도가 요구되지 않겠냐면서

교권의 전문가인 송선생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다.

구체적인 상담을 더 해 볼 필요가 있을 때 연락을 해 보란다.

최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직접 통화를 해 보게 하고 싶었으나

마음의 상처가 깊은 분에게 오히려 실례가 될 것 같아 참았다.

 

오후 8시 30분경,

지부장의 선약 관계로 더 이상 얘기를 못하고

조합원들에게 나눠 주라면서 건네는 교육 달력 17개를 갖고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