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부장님과의 대화
12월 8일 4층 상담실에서
박무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15대 전교조 위원장 부위원장, 경부지부장 선거를 무사히 마쳤다.
최희남 선생님을 제외하고 15명 모두가 투표를 마쳤고,
투표함을 봉인하고 하룻밤을 학교에 보관해 두었다가
그 다음날 퇴근하여 집에서 식사를 하고 아내와 이야기하다가
집에서 가까이 위치한 경북지부 사무실에 잠시 들러 전달했다.
사무실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던 지부장님은
늘 그렇듯이 넉넉한 웃음으로 날 반가이 맞아주었다.
전날 분회 모임 때 언급되었던 최희남 선생님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얘기해 봄으로써 전교조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최근에 벌어진 심각한 언어폭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것은 이곳에 옮기기가 어렵고, 민망하다.)
지부장은 얘기를 다 듣고 나서 그 심각함을 공감하면서
교권 수호나 인권 보호 차원에서의 대응책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폭력적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
해결 주체의 적극적인 대응 태도가 요구되지 않겠냐면서
교권의 전문가인 송선생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다.
구체적인 상담을 더 해 볼 필요가 있을 때 연락을 해 보란다.
최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직접 통화를 해 보게 하고 싶었으나
마음의 상처가 깊은 분에게 오히려 실례가 될 것 같아 참았다.
오후 8시 30분경,
지부장의 선약 관계로 더 이상 얘기를 못하고
조합원들에게 나눠 주라면서 건네는 교육 달력 17개를 갖고
아쉽지만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