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주남 저수지
우람별(논강)
2010. 2. 28. 21:48
봉하마을에서 주남저수지까지는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다.
서쪽으로 30리 남짓 가면 매혹적인 주남저수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봉하마을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행코스로 잡으면 제격이다.
또 김해시가 인접해 있어서 수로왕릉, 클레이크김해미술관들을 찾을 수도 있다.
철새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위치에 서서 지는 해의 강렬한 빛을 받으니 사람 얼굴도 갈대풀빛과 같다.
턱살과 두툼한 손이 요즘 나의 건강상태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얼굴에 핀 저승꽃도 그렇고......
낙조의 신비로운 빛에 반사된 아내의 얼굴 실루엣이 귀엽고 선명하다.
갈대의 누런빛도 어느새 어두워지고, 하루를 정리해야만 한다.
돌아가는 길에 달집태우는 장면과 환한 달을 실컷 바라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