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낭송가협회 관련

애송시 만들기, '시 한잔 할까요' 번개콘서트 세 번째 공연

우람별(논강) 2025. 2. 8. 22:13

* 2025년 2월 8일 오후 2시부터 새마을 테마공원 전시실 에코홀에서 애송시 만들기, '시 한잔 할까요' 번개 콘서트 세 번째 공연, 조인숙 사무국장님의 진행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되었다. 작년 10월, 12월의 성공적 공연에 이어 올해 첫 공연에서도 11명의 회원님들 각자가 열심히 준비하고 멋지게 낭송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특히 조인숙 국장이 진행하고 있는 봉숭아학당 어르신 3명의 낭송이 공연 중에 특별 순서로 가미되었는데, 연세가 80이 넘은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낭송 발표에 대비,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을 알 정도의 낭송 솜씨를 보여줌으로써 큰 감동을 자아냈다. 김춘수의 <꽃>을 낭송한 이상덕 어른께서는 빨간 나비넥타이에 분장까지 곱게 해서 무대에 오르셨는데 그 정성과 무대예절에 고개가 숙여질 정도였고, 나태주의 <선물>이란 시를 준비한 문말임 어른께서는 마지막 부분에 실수를 하고 아쉬운 나머지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이 외에도 관객석에 앉아 있는 시민들과 즉석 낭송 시간도 확보하여 낭송가와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도 보기 좋았다. 역시 시낭송은 남녀노소 누구든 진심어린 낭송을 통하여 큰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예술 장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 우리 회원님들께서 오늘 단톡에 올린 번개콘서트 사진을 보고 쓰신 소감을 여기에 소개해 본다.
- 김계순: 세상에, 오늘같은 차가운 날씨에 따스한 난로앞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어찌 하나같이 저리도 곱고 멋질 수 있을까요? 모두 수고 많으셨고 최고예요.
- 조대현: 아름다운 미니콘서트, 수고하셨습니다.^^
- 조미경: 겨울의 훈훈한 연가가 귓가에 들릴 듯해요.
 
* 오늘 세 번째 번개 콘서트에 참가한 회원님들이 낭송한 작품들은 아래와 같다.(참가 순서대로 정리함)
- 조인숙: 겨울사랑(박노해)
- 김정남: 행복(유치환)
- 김미화: 너를 위하여(김남조)
- 이애경: 아버지의 등을 밀며(손택수)
- 김명자: 망향가(황송문)
- 유민숙: 온돌방(조향미)
 
봉숭아학당 어르신 낭송
- 이상덕: 꽃(김춘수)
- 심순희: 참 좋은 당신(김용택)
- 문말임: 선물(나태주)
 
- 박창길: 여승(송수권)
- 백경숙: 운명(문덕수)
- 이권주: 사평역에서(곽재구)
- 최두영: 우리가 눈발이라면(안도현)
- 편영미: 그 겨울의 시(박노해)
 
* 위의 순서대로 번개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찬조: 공연이 다 끝나고나서는 효정 김정남 회원님께서 수고한 회원님들께 커피와 음료를 사 주셔서 에코홀 커피쉼터에서 오랜 시간 머물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