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월류봉 둘레길
우람별(논강)
2024. 12. 29. 22:22
아내와 나는 오랫만에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소재한 월류봉 둘레길 일부 구간(산새소리길, 풍경소리길)을 걸었다. 완정교에서 목교, 백화교, 우매리 돌다리까지 이어지는 약 3.7킬로미터의 데크길과 흙길을 왕복했다.
백화산, 반야사에서 흘러내리는 석천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은 참 평화로웠다.
걷기가 힘들 때는 쉬는 게 최고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카페가 더욱 반갑다. 잠시 들러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쉬는 즐거움과 여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루나마켓 카페 입구의 분위기가 괜찮다. 카페가 있는 마을 이름은 '백화마을'이다. 백화산 바로 밑이라 붙여진 이름일 듯!
아내가 석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까지 와서는 더 이상 못 가겠다고 한다. 조금만 더 가면 반야사인데, 아쉽지만 출발지점인 완정교까지 3.7킬로미터를 다시 걸어 돌아가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아내에게는 오늘 모처럼 많은 거리를 걸은 셈이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하리라.
백화교
'석천'은 하천 바닥에 황색의 돌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