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활동

전문직업인(예술가) 초청 진로직업 체험

우람별(논강) 2018. 9. 20. 22:49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미낭송가협회 회장이신 구은주 선생님을 초청해서 전문직업인 체험을 했다.

시인, 수필가, 화가, 시낭송가 등 다재다능한 분이기에 예술가라는 직업이 딱 어울리는 강사님,

올해는 특별히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주제로 1시간 정도 강의를 하고, 시낭송을 주제로

나머지 1시간을 할애하여 예술의 세계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펼쳐놓으셨다.


강사님의 경력은 이루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다양해서 일일이 소개하지 못했으나

강의 중에 자연스럽게 소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참으로 행복하다는 말씀부터 시작을 하신다. 중1학년 16명 중에 5,6명은 전국음악경연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습에 참여하느라 10여 명만 앉아서 대화식 강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현실성의 정복' 이란 다소 어려운 주제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

르네상스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를 먼저 설명하고, 그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 4명이 소개되었다.

고대 양식을 새롭게 해석을 하고 원근법을 유도했던 건축가 브루넬레스키

원근법을 사용해서 실제 눈앞에 있는 듯한 인물들을 묘사했던 화가 마사초,

생명감과 운동감, 분명한 인체 윤곽을 잘 표현한 조각가 도나텔로,

사물에 대한 완전한 증인이 된 미술가인 얀 반 에이크 등이 바로 그들이다.



두 번째 시간, 시낭송의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란 작품을 어떻게 낭송할 수 있을까?


서로 자신이 시를 읽어보겠다면서 손을 들고 있는 장면,

 다들 이렇게 발표에 적극적인 것은 중1학년의 가장 큰 장점!!


시를 그냥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작품 세계를 음미해 보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하여 자신의 그윽한 목소리로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럼, 호흡을 가다듬고

같이 한 번 보고 읽어볼까? 그냥 읽으면 낭독이고, 외워서 읽으면 낭송이 되는 것이다.


박성룡의 '풀잎'이란 시를 지민 양이 나와서 낭독해 본다.


이번에는 유찬 양이,


하지민, 성호 군도 자리에서 일어나 시의 구절을 소리내어 낭독했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육사의 '청포도'란 시도 눈앞에 펼쳐졌다.


낭송예술이 펼쳐지는 어느 콘서트 이야기를 해 주시는 강사님,

구미낭송가협회 회장님이시기고 해서 당신께서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계신 

시낭송콘서트 장면을 소개하면서 시낭송이 공연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셨다. 진로교사인 나 자신도

구미낭송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입장이라서 학생들 앞에

직접 시낭송의 모범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잠시 끼어들었다.

다가오는 9월 29일(토)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에 진출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해서

 배창환 시인의 '서문시장 돼지고기 선술집'이란 작품을 낭송해 보기로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였지./ 서문시장 3지구 부근/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윤동주의 '굴뚝'이라는 시는 교진 양이 의미를 살려서 잘 낭송해 주었다.

시낭송대회에 직접 나가서 실력을 발휘한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고나 할까.^^


강사님께서는 두 시간의 강의를 모두 끝낸 뒤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르네상스 미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좀 줄이고 시낭송 부분에

더 시간을 할애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현하신 것이다.

'구은주 선생님, 우리 아이들의 감성은 살아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잠재되어 있는 우리학생들의 시심을 불러일으켜 주셨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