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 지리 탐방 교외진로체험 사전 답사
중1 담임이신 김민홍 선생님과 나는 서울 문화, 지리 탐방 교외진로체험 사전 답사를 위해서
출장을 다녀왔다. 애초에 자가용을 끌고 가려다가 눈이 올 것 같다는 예보로 계획을 변경했고,
KTX를 이용해서 빠른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었다. 추운 날씨라서 고생을 조금 하긴 했다.
서울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내렸다.
바로 옆에 학생들이 체험활동에 참여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안팎으로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체험활동이 자주 이루어지는 곳임을 알겠다.
12월 18일 10:00~12:00까지 2시간에 걸쳐서 활동할 공간이다. 6층에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8층 옥상(황토마루정원)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풍광은 최고다.
경복궁의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 같고, 삼각산 아래 위치한 청와대도 가깝게 느껴진다.
조금 더 당겨서 보면,.....
세종대왕 동상 너머로 세종문화회관이 보이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체험을 마치자마자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에 예약(12월 19일 12시)을 해 두었다.
점심식사를 할 식당 이름, '깡장집'인데 된장전문집이란다.
인사동의 어느 지점인가에 위치한 체험장, '다이나믹 메이즈'
여기에서도 흥미진진한 체험(다이나믹 메이즈)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
인사동 쌈지골목을 오가면서 서울의 골목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유스호스텔 4층에 있는 숙소(6인용)에서 내려다본 풍경
숙소 내부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로 예약된 식당 내부
서울유스호스텔 프론트
서울유스호스텔에서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걸어가다 보면 보인다.
통감관저터란다. 신영복 선생의 친필로 쓴 경술국치의 현장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한 장,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 보면 보이는 '사랑의 자물쇠'들
프랑스 파리 세느강변, 퐁네프 다리였던가? 거기에도 수없이 달려 있더랬는데.....
수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사랑을 약속하면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들리는 듯하다.
전망대 엘리베이터 입구
서울N타워의 전망대 높이는 479미터라고 한다.
사방으로 탁 트여 있어 서울 시내를 조망하기에 딱이다.
멀리서 바라만 보았을 뿐, 직접 이곳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에 사는 분들 가운데도 아직 와 보지 않은 분들이 많겠지?'
옛날 이곳 남산에 깃들어 살았던 양반(딸깍발이)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모든 답사 일정을 마치고 서울역에서 KTX 열차표를 구입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치킨점에 들어가 간단히 요기할 것을 사고 있는 김 선생님,
하루종일 답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근무지로 돌아올 때 아침부터 눈이 내리더니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오늘 아침 날씨가 매우 춥던데 그대로 얼어버리면?
저 감나무에 걸쳐있는 빗자루 하나, 의지할 곳을 찾았으니 편하게 쉬시길.....
황영진 시인이 친구의 모친상을
안타까이 여기며 쓴 시 '사별'이란 시 하나 올린다.
사별
일하다가도 때가 되면 먹는다
놀다가도 때가 되면 먹는다
사랑을 하다가도 때가 되면 먹는다
싸움을 하다가도 때가 되면 먹는다
법관도 고발인도 감독도 알바도 때가 되면 먹는다
범법자도 피고인도 뚜쟁이도 창녀도
때가 되면 먹는다
때가 되어도 못 먹는 사람이 있다.
일하다가도 놀다가도 사랑을
하다가도 싸움을 하다가도
때가 되어도 못는 사람이 생각나
때가 되어 먹다가도 끝내 못 먹는
먹먹한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