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업인 초청 연극배우 체험
김천의 유일한 극단이자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 대표이사인 노하룡 선생님과
삼산이수 본부장인 박경희 선생님 두 분이 초청되어 화령고 연극배우 체험을 진행했다.
노하룡 선생님은 극단 대표이면서도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 예술창조교육센터 대표,
뫼가람 소극장 극장장 등 숱한 직함을 갖고 있어서 그 활동 반경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겠다.
연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연극의 4요소인 희곡, 배우, 관객, 무대와 관련하여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먼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연극의 필요조건인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말을 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네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끝났다.
강사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을 잘할 수 있는 네 가지 밥법을 정리해 보자.
첫째, 솔직하게 말해야 하고, 둘째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써 말해야 하고,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을 강조하여 말해야 하고, 넷째, 이미지를 살려 말해야 한다.
판토마임 형식의 연기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장면
공이 실제로 없지만, 공이 있다는 것을 상상하게 해 주는 연기다. 손을 어떤 모양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공이 야구공일 수도, 배구공일 수도, 농구공일 수도 있다는 거다.
이화성 군은 선생님이 던져준 농구공을 받아서 다시 보내는 연속 장면을 보여주었다.
심재원군은 라켓과 셔틀콕 없이 배드민턴 치는 장면의 시범을 보이기 위해 무대에 섰다.
실제로는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처럼 연기하는 장면이다.
강의를 끝내고 두 강사님과 나는 연극과 관련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차를 나눠 마셨다.
포항의 극단 <형영>에서 13년 동안 활동한 경험도 있고 해서 두 연극인을 만나니 할 얘기가 많았다.
극단 <삼산이수>에서는 11월 26일(토) 저녁 7시 30분, '추풍령'이란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고
또 달리 준비한 뮤지컬 작품을 12월 18일(일) 7시 30분에 공연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기회있으면 가 볼 작정이다. 거기서 두 분을 다시 가까이 만날 수 있을 테니 벌써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