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변호인'

우람별(논강) 2013. 12. 23. 04:30

'변호인'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노무현 전대통령이었다.

경상도 사투리를 잘 구사하는 주인공의 대사는 영락없이 노무현을 연상시켰다.

 

1980년대 초 부산,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 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 분)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결심하는데.......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영화 팜플렛 중에서>

 

영화를 보면서 순간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솟아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 분을 보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가 다시 살아올 수는 없어도 그를 대신할 만한 정치인이라도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다.

좌절당한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멋쟁이 정치인은 누굴까?

툭하면 국민을 위한답시고 발언하는 현재의 집권세력은 아무리 새겨봐도

진실성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을 위한다면서 국민을 철저히 속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