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함께
[스크랩] 연극 `만선` 뒷풀이
우람별(논강)
2009. 8. 6. 16:53
엊저녁 10시부터 시작된
연극 "만선(滿船)" 뒷풀이,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많은 자리였습니다.
각 극단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와서
"만선"의 풍성함 그대로였지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천승세 선생(66세)은
대단한 성공작이었다며 극찬을 하더군요.
연출자 및 배우들은 입이 있는대로 벌어졌고,^^
저도 천선생님 곁에 다가가서 소주 한 잔 치면서
그분의 허연 수염을 힐끗힐끗 바라봤답니다.
목포에서 빗속을 뚫고 포항까지 와서,
본인의 작품을 관람하는 작가의 열정이나
맡은 역을 충실히 소화해 울궈내고 마는
배우들의 뜨거움은 결국 다 통하는 것 아닐까요?
연극이 매력이 넘치는 것은
자신의 내면 표출을 시도해 보고
그것을 해냈을 때의 통쾌함이 아닐까요?
일단 무대에 서면 또 서고 싶은 욕구,
그것이 늘 배우들의 가슴속에 있기에
저들은 틈만 나면 분장하고 무대를 밟는 거지요.
작가의 말대로라면 운명처럼 그렇게 사는 거지요.
솔솔한 재미를 느끼면서 그렇게 빠지는 거지요.
몇년 전 내가 나오는 연극을 본 사람이
요즘 왜 연극 하지 않느냐며 묻길래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정확하게 말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그 미련이 남았었지요.
지금 나에게 다시 배역이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야 거기에 몰입해보고 싶지만,
결국 그럴 수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게 현실이다 보니 연극 속의 곰치가 부럽더군요.
오로지 하나의 목표, "만선"만을 꿈꾸니까요.
6/20 논강
연극 "만선(滿船)" 뒷풀이,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많은 자리였습니다.
각 극단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와서
"만선"의 풍성함 그대로였지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천승세 선생(66세)은
대단한 성공작이었다며 극찬을 하더군요.
연출자 및 배우들은 입이 있는대로 벌어졌고,^^
저도 천선생님 곁에 다가가서 소주 한 잔 치면서
그분의 허연 수염을 힐끗힐끗 바라봤답니다.
목포에서 빗속을 뚫고 포항까지 와서,
본인의 작품을 관람하는 작가의 열정이나
맡은 역을 충실히 소화해 울궈내고 마는
배우들의 뜨거움은 결국 다 통하는 것 아닐까요?
연극이 매력이 넘치는 것은
자신의 내면 표출을 시도해 보고
그것을 해냈을 때의 통쾌함이 아닐까요?
일단 무대에 서면 또 서고 싶은 욕구,
그것이 늘 배우들의 가슴속에 있기에
저들은 틈만 나면 분장하고 무대를 밟는 거지요.
작가의 말대로라면 운명처럼 그렇게 사는 거지요.
솔솔한 재미를 느끼면서 그렇게 빠지는 거지요.
몇년 전 내가 나오는 연극을 본 사람이
요즘 왜 연극 하지 않느냐며 묻길래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 정확하게 말을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그 미련이 남았었지요.
지금 나에게 다시 배역이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야 거기에 몰입해보고 싶지만,
결국 그럴 수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게 현실이다 보니 연극 속의 곰치가 부럽더군요.
오로지 하나의 목표, "만선"만을 꿈꾸니까요.
6/20 논강
메모 : 200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