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활동

가자, 친구야 꿈의 바다로 - 삼성 드림락서

우람별(논강) 2013. 7. 17. 22:12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구미시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13 삼성드림樂서,

7월 17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그 행사 과정을 지켜 보면서 간간이 담아 놓았던 장면의 일부를 이곳에 옮겨본다.

구미시내 중고등학교 1,580여 명, 교사 및 학부모 270명이 참가했던 대규모 행사였다. 

함께 근무했던 동료, 진로교사 등 많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삼성(SAMSUNG) 로고의 이미지를 살리려는 의지가 곳곳에 배어있다. 온통 파란색이었다.

 

제일 먼저 시작한 프로그램은 전시 및 체험 행사였다. '미니교육박람회'란다.

지하 1층 보조연습실에서는 자기이해관, 진로학습멘토링관, 스마트스쿨관, 직업체험관 등이

2층 로비에서는 이벤트관, 무대에서는 찾아가는 학부모관 등이 위치하여 방문객을 맞았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지하 1층의 상담관이었다. 먼저 참여한 학생들이 이미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빈 자리가 있으면 찾아가 상담해 보는 기회를 겨우 얻게 된다.

안정된 상태에서의 상담은 거의 불가능하고, 그저 상담을 해 봤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뿐.

 

관심있는 학과의 대학생 멘토들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인데, 누군가는 자신이 관심 학과가 여기에 없다며 투덜댄다.

 

제일 오른쪽의 허*  학생, 평상시는 장난끼가 많은 친구인데 대학생 멘토를 만나더니 제법 진지하다.

예쁘고 친절한 대학생 누나들한테 흠뻑 빠진 듯한 모습이다. 그저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다들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 다니느라 바쁘다. 시선이 온갖 곳에 흩어져 있어 어수선하기도 하고.....

 

 

진로탐색검사(RIASEC) 결과가 S형에 가까운 친구들끼리 모여 전문상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곡고 학생들 중에서 가장 많은 유형에 속하는 것이 바로 S형, 사회형(사랑의 수호천사형)이다.

올해 각 반별로 통계를 내 본 결과가 그렇고, 사회성이 참 좋은 친구들이 모인 학교라는 결론이다.

 

 

A형(예술형)에 속한 친구들이 나란히 앉아 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곡고의 많은 학생들이 S형에 몰려 대기 중인 것으로 보아, 역시 제일 많은 유형이 S형임이 실감난다.

 

삼성 스마트 스쿨관, 삼성의 다양한 청소년 교육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부스이다.

 

직업체험관에는 광고 홍보계열, 항공승무원 계열, 전자공학계열, 모바일공학계열,

소재디자인공학계열, 경찰 경호계열, 간호계열 등의 부스가 있어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산만하여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선산고등학교, 봉곡중학교 진로진학상담 선생님께서 사진기를 의식하고 포즈를 잡으셨다.^^

 

경북외고 지도교사로 온 이규도 1학년 부장님이 제자를 만나 뭔가를 가르키고.....

구미고에서 같이 근무한 후배인데, 직장이 달라지면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렵다.

 

 

경호무도 시범? 총을 가진 사나이를 제압하는 방법을 설명 중인 듯하다.

 

 

직업진로카드 검사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직업진로카드 검사에 열중하고 있는 우리 사곡고 학생, 이름이 뭐더라?

 

나도 카드를 40여 개 정도 사 놓고는 학생들과 아직 검사를 실시하지 못했는데,

좀더 연구를 해서 2학기 시작하자마자 구체적인 시도를 한번 해 볼까 한다.

 

우리 학교 남학생들, 그저 예쁜 대학생들에게만 관심이 많은가 보다. 인지상정이지, 뭐.^^

 

 

 

 

 

 

지하 1층의 보조연습실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실내체육관 무대에서는 교사 및 학부형을 대상으로 대입/고입 입시전략에 대한 TIP 강연이

학부모 대상 자녀 심리상담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시관련 강사는 대입, 고입을 망라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전달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았다. 소위 '입시전문가'라는 분들,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보려 애쓰는 분들의 수요를 얼마나 만족시켜 줄지......

유명한 강사가 입시설명회를 하면 구름떼처럼 여기저기 몰려다니는 이 기현상이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과연 진로, 진학 중 무엇이 중요할까?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각 학교의 끼 많은 친구들이 뭔가를 보여주려고 무대에 섰다.

 

 

무대 맞은편에는 구미시내 고등학생 1500여 명이 이렇게 자리를 잡아 앉았다.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시교육장, 구미경찰서장, 삼성전자 관계자 등

내빈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Dream Talk Concert (2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사회는 개그맨 안상태가 맡아 재치있는 말솜씨로 관객을 주도하면서 진행했다.

 

 

아이돌 그룹 <알파벳> 멤버들의 공연, 다이나믹한 춤을 겸비한 젊은이들의 노래 공연,

멋있었다. 무대 위에서 관람하는 우리 학생들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 내내 그치지 않았다.

 

  

 

드림에세이 수기 시상식, 4명의 우수상, 1명의 대상 수상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사곡고 2학년 윤휘수 군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장면이다.

 

  

   대상은 모중학교 학생이 차지했는데, '드림스피치'를 통하여 5분간 그 내용이 공개되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본교의 윤휘수 군의 글은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수상 수상은 기분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가슴 뛰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할 꿈의 전도사, 삼성임직원 강사초청 강연에

삼성테크원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지영 대리가 무대에 올라왔다. 잘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키는 110센티미터였다. 스스로를 '도전 중독자'로 표현하고 있었다.

 

선천적인 장애, 돌연변이로 태어난 이지영 선생, 04학번 모 대학 신문방송학과 출신,

그녀의 20여 분 정도의 짧은 강의는 우리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11, 2012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고 하는 공연이다.

옹알이 수준의 못 알아듣는 말이었지만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기에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몸짓 개그를 10여 분 남짓 보여줬는데, 그 재미는 최고였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재학중인 장하진 청춘연사,

2003~2006년 SM엔터네인먼트 연습생으로 활동한 바 있다고 한다.

소녀 시대의 멤버에서 인생의 시계를 공부쪽으로 돌린 셈이다.

 

 

 

 

내가 학생들과 함께 본 것은 여기까지 였다. 행사는 6시 30분까지 계속되었다고 한다.

국내 최초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선생 초청 강의는 듣지 못했다. '10센치'의 축하공연도 못 들었다.

오후 6시까지 학교를 찾아오겠다는 분과의 약속 때문에 먼저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